간디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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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Jun 30, 2007 - Literary Collections - 7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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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간디를 만나다!

신격화된 간디를 벗어나 인간의 얼굴을 한 간디를 만나는, 『간디 자서전 -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 새로운 관점에서 풍부한 해설과 정확한 번역으로 다시 읽는 저자의 자서전이다. 다른 번역서가 오역한 부분, 생략한 부분 등을 수정하거나 보충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자서전을 저술한 후부터 세상을 떠날 때가지 28년간의 이야기도 담아냈다.

저자는 인도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성인으로 우러러보며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의 '마하트마'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 책에서 우리는 그러한 성인으로서의 '간디'가 아니라 끝없이 진실을 추구하는 인간으로서의 '간디'와 만날 수 있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그대로 들어있어 우리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지금은 저자가 그토록 강조한 비폭력, 무소유가 아닌, 폭력과 소유가 인정받는 21세기다. 하지만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의 안락함과 평안함만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저자의 비폭력과 무소유의 정신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노력에 따라 세상은 희망으로 채워지게 될 것임을, 저자는 의심하지 않는다.

에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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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후기


다시, 왜 간디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간디 자서전》이 몇 번이나 우리말로 번역되었으며, 이미 40년 전에 출판된 함석헌 번역본이 유명하다. 옮긴이는 이미 반세기 전에 번역한 함석헌의 번역이 뛰어나며 번역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 책을 다시 번역할 수밖에 없었던 몇 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기존 번역서들에는 오역도 적지 않고 번역이 생략된 부분도 많으며, 역주나 해설도 충실하지 않다. 《간디 자서전》은 간디가 태어난 1869년부터 1920년대 초엽까지를 다룬다. 따라서 1920대 중엽부터 간디가 죽은 1948년까지의 28년간은 나오지 않는다. 79년 일생의 후반부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사실 간디 일생의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은 그 후반에 집중되어 있다. 그 후반 부분에 대해서는 이 책의 마지막에 역자가 간단히 정리해두는 등 옮긴이는 책 중간중간 《간디 자서전》을 쉽게 이해하게 해주는 배경 설명 등을 해설로 곁들였다.

2) 기존 번역자들이 법을 비롯한 다양한 점에 대해서 충분히 알지 못했다. 간디는 10대 말에 영국에서 변호사가 되었고 1910년, 곧 마흔한 살까지 변호사 일을 했다. 이는 특히 쉰 살 전후까지를 적고 있는 《간디 자서전》의 중요한 부분이고, 간디는 《간디 자서전》 마지막까지 자신이 받은 재판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그러므로 법을 잘 아는 법전문가가 《간디 자서전》을 번역할 필요성이 있다.

3) 기존 번역서들에서는 인도어가 남용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간디가 사용하는 독특한 개념이나 용어가 많으나, 그것도 적절한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독특한 인도어 개념을 되도록이면 우리말로 바꿀 필요성이 있다.

4) 무엇보다도 간디를 다시 보아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간디를 무조건 영웅시하여 숭배해서는 안 된다. 이는 적어도 간디 자신이 그런 절대적인 영웅화를 배척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며 옮긴이는 인간으로서의 간디를 재조명하는 관점에서 이 책을 번역했다.

, 미숙한 인간의 깊은 자기성찰과 고백록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성인으로 추앙받으며 위대한 영혼(마하트마)이라 불리는 간디, 하지만 《간디 자서전》에서 우리는 그러한 성인으로서의 간디가 아니라 끊임없이 반성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간디와 만날 수 있다. 간디는 자기 자랑을 하거나 자신의 업적을 세상에 드러내려고 자서전을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말대로 간디는 이 자서전에서 소심하고 겁 많던 어린 시절, 도둑질을 했던 경험, 변호사 공부를 하러 간 영국에서 유색인이라는 이유로 봉변을 당한 경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수많은 시행착오와 과오 등을 모두 솔직하게 드러낸다.
평생을 금욕과 자기 절제의 삶을 살며, 진실 추구라는 이상을 실현하려고 애쓰는 과정을 간디는 이 책에서 솔직 담백하게 고백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아힘사(불살생), 무소유, 무집착을 평생 실천하기까지 그의 고뇌와 노력을 천천히 톱아볼 수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위대한 성인이라는 칭송을 받기 이전의, 인간의 얼굴을 한 간디와 만날 수 있다. 또한 자기도 모르게 간디의 삶과 사상에 천천히 동화되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21세기, 간디가 절실히 필요하다

간디가 그토록 강조했던 비폭력, 무소유 대신 폭력이 난무하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21세기다. 손수 짠 옷을 걸치고, 저항의 수단으로 단식을 택했으며, 공익을 위해 자신의 가족을 희생시키고, 평생 무소유를 실천했던 간디, 동물의 고통에 마음 아파하며 육식은커녕 우유조차 거부했던 간디,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처럼 해맑게 웃을 줄 알았던 간디, 그런 간디가 지금의 세상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서로 많이 가지겠다며 서슴지 않고 남의 생명을 해치고, 정신적인 것의 가치를 경시하며,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당장의 안락과 편안함만을 갈구하는 지금의 세상은 간디가 꿈꾸던 세상과는 얼마나 다른 것일까. 그러기에 더욱더 21세기에는 간디의 정신이 필요하다. 이 책이 많이 읽혀져서 간디의 정신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깨닫게 될 때, 그의 비폭력과 무소유에 공감할 때, 여느 성공한 위인이 아니라 그의 정신을 본받으려고 노력할 때 이 세상은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는 곳으로 바뀔 것이다.

★ ‘타임지 선정 20세기 최고의 책 100권’
★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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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07)

저자 - 간디
간디 (Mohandas K. Gandhi) - 인도 건국의 아버지로 인도 민족운동의 지도자이자 사상가. 1869년 인도 구자라트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다. 1887년 열여덟 살의 나이로 런던에 유학하여 법률을 배우고, 1891년에 귀국해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1893년 소송 사건을 의뢰받고 남아프리카로 간 간디는 백인에게 박해받는 인도인을 보고, 1915년 귀국할 때까지 인도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투쟁했다. 1947년 7월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한 후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분쟁을 종식시키려 애쓰던 간디는 1948년 1월 30일 저녁, 델리 비르라에서 극렬 힌두교도의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역자 - 박홍규
박홍규-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로 스쿨 객원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영남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문화와 제국주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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