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중 자서전, Volum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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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 Jul 30, 2010 - Antiques & Collectibles - 70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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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10)

저자 김대중
김대중의 삶은 곧 20세기 한반도의 역사이다. 1924년 남녘의 외딴 섬마을에서 태어나 2009년 8월 세계인의 애도 속에 고단한 몸을 누일 때까지, 그는 파란으로 가득 찬 한반도 현대사의 한복판을 헤쳐 왔다.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선 청년기에는 촉망받는 사업가로, 30여 년에 걸친 군사 정권의 통치기에는 민주주의의 뜨거운 상징으로, 21세기로 건너오는 길목에서는 겨레의 새 길을 여는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으로, 그는 거대한 생애를 실로 숨 가쁘게 살아 냈다.
김대중은 늘 도전하는 존재였다. 사람이 누려야 할 자유와 인권이 유린당하던 시절 무법의 권력에 맞서기를 망설이지 않았고, 투옥과 사형 선고, 망명, 연금으로 이어지는 가시밭길을 기꺼이 걸었다. 대통령이 된 뒤에는 국제 금융 위기에 국민과 함께 두려움 없이 대처하여 나라를 파산 지경에서 건져 내었다. 그는 민족 성원들의 운명을 가둔 분단 체제의 철옹성 앞에 가장 창조적이고 대담한 도전자였다. 한 인간으로서도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각고의 의지를 잃지 않았다. 평생에 걸쳐 사색하고 준비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간직한 그가 철학과 경륜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로 올라선 것은 우연이 아니다.
김대중은 평화와 화해의 실천가였다. 모진 고난과 핍박의 세월을 보냈지만 복수 아닌 용서의 덕목을 행동으로 옮겼다. 그럼으로써 한국의 정치가 끝 모를 상쟁의 싸움터에서 21세기형 상생 윤리의 구현장으로 바뀔 기반을 닦았다. 남북이 칼날 같은 대치를 이어 온 한반도에서 탄생한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 선언 또한 그가 오랜 시련을 견디며 연마한 평화의 정신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김대중은 ‘지구적 민주주의(Global Democracy)’의 전망을 펼치는 가운데 국경을 넘은 지도자로 나아간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아시아에서 근대적 민주주의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온몸으로 부수었을 뿐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심화된 민주주의의 비전을 세계의 정치, 외교 무대에서 설파하였다. 동티모르와 미얀마의 민주화 같은 국제 쟁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고, 지구 생태와 환경의 보존에 선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김대중에게 주어진 해외 각국의 수많은 인권상과 노벨평화상은 동아시아 변방의 약소국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민주 인권 국가로 성장한 한국과 그 나라를 이끄는 국제적 지도자를 향한, 진심에서 우러나는 경의의 표현이었다.
『김대중 자서전』은 20세기가 낳은 이 비범한 정치가의 생애를 그 자신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되살려 준다. 김대중과 함께, 김대중을 넘어 21세기를 살아갈 지혜와 슬기를 얻는 보람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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