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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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 May 3, 2012 - Literary Collections - 3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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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라운드를 위한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
어느 순간, 생의 어디쯤에 서 있는지 멈칫할 때가 있다. 청춘의 푸른 터널도 지난 후 때로 사막 같은 삶의 한복판에 서서, 문득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을 대면할 때가 있다. 봄비처럼 시간이 어깨 위에 젖어들 즈음의 나이, 조금씩 삶의 열매가 영글지만 때로는 그 열매의 무게가 또 부쩍 무거워지는 나이. 인생 3라운드의 어느 날, 우리는 잠시 멈춰 서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 어디로 가야 할지 당혹해하는 중년에게 던지는 희망과 격려이자 삶의 안내이다. 과거에 비해 더 힘겨운 현실을 감당해야 하는 중년, 옛날 같으면 지금까지 일궈온 세월을 수확하며 나름의 여유를 가질 시기지만, 오늘의 중년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아 있고 짊어진 짐은 여전히 무겁다. 얼추 인생의 절반을 산 시점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면 회한에 빠지기도 하고 후회와 실망이 밀려오기도 한다. 때로는 삶이 끝없는 시시포스의 형벌 같기도 하고, 모래성처럼 위태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진정한 시작이라고 선언한다. 지금까지는 연습이었다고 치고 이제부터 인생을 새롭게 써가라고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린다. 지금 이 순간을 잘만 쓴다면 앞으로의 인생은 충분히 가치 있고 의미가 있다고 속삭인다. 그것은 역시 중년인 저자 스스로에게 하는 조언이기도 하다. 저자는 스스로에게 길을 묻는다. 인생을 선택하는 것도 나고 책임질 사람도 나이므로 삶의 길을 스스로에게 묻는다. 또한 그는 시에게 삶의 길을 묻는다. 시인들의 영혼이 들어 있는 시는 정신을 퍼뜩 들게 하는 죽비가 되기도 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주기도 한다. 저자는 간결하면서도 정갈하게, 그리고 서정적인 언어로 그 길을 안내하고 있다.

인생 3라운드... 잠시 길을 멈춰 서다
도대체 이 속도는 누가 멈출 수 있을까? 누구든 예외 없이 질주하는 세상,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우리는 매일 바쁘고 정신없이 살고 있다. 생각해보면 마음먹기에 따라 여유를 가질 수도 있는 세상이지만 앞뒤 돌아보지 못한 채 각박한 삶을 살았을 뿐이다. 하지만 인생 3라운드에 접어들면 환경 때문에라도 멈춰 서야 할 때가 온다. 원하지 않아도 새로운 일, 새로운 세계를 배우고 만나야 할 때가 온다. 또다시 내일을 준비해야 할 때, 문득 그 무게가 느껴진다. 부모로서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부모님이 그리워지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진정한 친구와 순수한 사랑이 그리워진다. 삶의 짐이 무거워 한없이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기도 하다. 거기에 안개 같은 미래를 목전에 두고 새로운 변신을 요구받기도 한다. 겨우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었나 하는 순간 다시 새로운 궤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고뇌하는 우리에게 마음을 내려놓고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인생 3라운드... 나에게 길을 묻는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과거의 선택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고, 오늘 내가 무엇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나의 내일이 존재한다. 지금 내가 불행하다면 과거의 내 선택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일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오늘 가장 나은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그간 우리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든 주위를 돌아보거나 삶을 깊이 들여다보지 못한 채 타성에 젖으며 일상에 안주해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또 한 번의 이러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비록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게 어렵지만 기꺼이 도전의 유전자를 깨워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어항 속의 조건에 익숙해져 더 이상 아마존을 꿈꾸지 않는 엔젤 피시처럼 안주할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꿈을 꾸며 아마존으로 떠나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미래를 만들어가지 못하면 또다시 낙오되거나 도태될 수밖에 없다. 비록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새로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아마존을 꿈꾸며 갈 것인가, 아니면 어항 속에서 부유하며 안주할 것인가. 저자는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와 기꺼이 동행하며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한 그 길을 묻고 답한다.

인생 3라운드... 그리고 그 길을 찾는다
세상이 엄청나게 변하고 있지만 사람의 본성이나 욕구 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별 차이가 없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사람의 사는 모습은 대동소이하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했고, 그 과정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산다. 저자는 시에서 삶의 길을 찾는다. 이미 앞서 간 사람들, 삶을 보다 잘 들여다보려 애썼던 시인들의 시를 통해 때로는 위로를 받고 때로는 자극을 받고 때로는 눈물 나도록 채찍질을 당하기도 하면서 스스로를 정화하고 새로운 힘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인생 3라운드를 사는 모두와 나누고자 한다. 인생 3라운드는 이미 그늘을 가지고 있고 눈물을 아는 나이다. 그늘을 사랑하고 눈물을 사랑해야 할 나이다.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되고 한 방울 눈물이 되는 게 어울리는 나이다. 좀 진부한 조언일 수 있지만 삶의 가치를 어디 두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의 길은 달라진다. 작은 것에도 기쁨을 느끼고 함께 나누며 살 수 있다면 행복은 멀리서 찾아야 하는 파랑새가 아니다. 어찌 보면 참 쉬운 길이건만 우리는 왜 번번이 그 길을 비켜 사는 것일까? 우리에겐 아직 푸른 청춘의 기억이 있고 앞으로 만나게 될 미래가 있다. 이 순간, 또다시 꿈을 꾸며 길을 나서야 할 때다. 여전히 두려운 그 미지의 여정에서 저자가 안내하는 시의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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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12)

저자 - 최복현
시인이자 수필가(한국문인협회 회원), 독서경영사, 신화고전 읽기 연구 전문가, 글쓰기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농부로 출발해 공장 노동자, 배달사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다 뒤늦게 독학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고, 서강대학교 불어교육학 석사와 상명대학교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동양문학 시 부문 신인상과 1991년 농민문학 수필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 수필, 소설,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집을 냈으며, 다양한 분야의 외국 서적을 번역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등의 시집, 등의 에세이, 등의 인문서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등이 있다. 그동안 백화점 문화센터, 동의대학교,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시, 소설, 논리적 글쓰기 등을 강의했고, 삼성과 엔씨소프트 등의 기업에서 즐거운 그리스 신화 강의를 했으며, 중고등학교에서 독서의 즐거움과 깊이 읽기를, 공무원 교육원과 각급 도서관, 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행복한 자기 경영과 인문학의 즐거움 등을 강의했다. 지금은 경희대학교, 동의대학교 사회교육원, 각급 단체 등에서 문예창작과 전문적인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전주 시민대학 및 각 도서관에서 고전 명작 읽기, 그리스 신화 읽기의 즐거움, 인문학, 행복론 등을 강의하며 창작과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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