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적 키워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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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출판사, Jan 25, 2013 -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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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의 목마’는 보안 1급, 그 존재를 철저하게 숨겨야 하는 인재들이었으며 지적 능력과 신체 능력이 톱클래스에 속한 엘리트 집단이었다. 세진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들어 국정원장과 시선을 마주했다. 국정원장은 긴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트로이의 목마’ 전원에게 귀국 명령을 내려 주게.”
-1권, 프롤로그에서


로빈은 ‘조커 같은 년’을 좋아한다고 했다. 고로 로빈은 나를 좋아한다. 세상에, 이게 웬 청천벽력 같은 소리야?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야? 순간적으로 나의 자만심이 살짝 과해진 게 아닌가 싶었으나 지금 내가 한 추리가 전부 잘못된 것이라면,
“뭐야, 안로빈이 너 좋아해?”
-1권, 8장에서


“무서워.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말하면 안 되는 거 알아, 그런데 참을 수가 없어서…….”
“형한테는 괜찮아. 무슨 일이야? 말해 봐.”
흑천은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려는 듯 자신의 옷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이상한 거 알아. 정말 이상한 거 알아.”
흑천에게 ‘트로이의 목마’ 팀은 가족이었다.
“그런데 왜 내 정보망에서는……,”
그러니까……,
-2권, 38장에서


“과일향이 날 땐 네가 좋아 죽겠는데 또 어디선가 커피향이 느껴지면 외로워져. 굉장히 따뜻하면서도 그리운 향인데……, 그게 느껴질 때마다 너한테 미안해진다. 그게 내 과거를 자극시키는 향이야. 네가 나를 자극시키는 향. 아늑한데 외롭고 네가 너무 좋은데 미안해지는…… 그런 향.”
로빈은 언제나 강한 모습만을 보여 준 사람이었기에 그가 이토록 쓸쓸하게 말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기 힘들 정도였다.
-3권, 47장에서


“우리가 사랑했다고 믿게 해 줘. 같이 한 사랑이니까 어느 한쪽만 시작하는 것도 안 되고 어느 한쪽만 끝내는 것도 안 돼. 내가 너를 13년간 지켜봐 왔다고 해서 우리가 13년간 사귀었던 게 아닌 것처럼…… 말도 없이 네가 사라져도 우리는 헤어진 게 아니야. 다시 만나서 내가 납득할 때까지 이야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끝나지 않아.”
-4권, 59장에서


흥미가 생겼는지 뚫어져라 그녀를 바라보는 중이었다.
“너는 별명 없지? 내가 기막힌 걸로 하나 지어 줄까?”
소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말도 없고 무심한 성격의 소녀를 보며 아미는 흑천을 생각했다. 일 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흑천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그와 닮은 소녀에게 이렇게 말을 붙이며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세기말적 키워드."
-4권, 79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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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13)

강혜민 _ 청몽채화

인터넷에서 청몽채화라는 이름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1987년 9월 19일생의 처녀자리 문학소녀.
아홉 살 때부터 오로지 작가의 꿈을 키워오면서 일찍부터 요정들이 나오는 판타지한 소설들을 써왔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에서 큰 감명을 받아 여전히 동심의 세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중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학에서는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조용히 자신만의 글을 써가고 있다.
산타는 믿지 않아도 요정은 믿는, 철없는 감수성의 소유자. 깊고 좁은 인간관계를 지향한 까닭에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지만 소설 속 주인공들을 친구 삼아 외로움도 모르고 자라왔다.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만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모험을 즐긴다.
팬 카페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소설로 《관계자 외 출입금지》등이 있으며, 종이책으로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 마리》에 이어 가상의 역사공간을 무대로 한 감성시대극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팜므파탈의 술잔》이 있으며, 전자책으로는 《괴상망측 패밀리》도 있다.

청몽채화 강혜민 팬 카페_http://cafe.daum.net/chae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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