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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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2003 - Korean fiction - 39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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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쟝
15
동전 두 닢 그 영원한 빛
61
2
95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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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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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신화와 샤머니즘을 통해 생명력 넘치는 문학 세계를 추구해왔던 작가 한승원은 1997년 서울을 등지고 대밭에 소금기 어린 바닷바람이 이는 고향 장흥으로 내려갔다. 해산토굴이라는 작은 집 뒷마당에 옹달샘을 파놓고 닭도 기르고 지네 싸움도 시키며 소설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매년 봄 그의 토굴 주위는 손수 덖는 배릿한 차향이 가득 찬다. 따로 차만드는 법을 전수받은 적이 없으면서도 차를 다룰 수 있는 것은 초의 스님의 동다송과 다신전을 공부한 덕이다. 그 초의 스님의 흔적을 찾아 일 년 동안 해남 대둔사 일지암과 강진의 다산초당, 그와 교유했던 당대 지식인들의 문집들(다산 시문집, 추사의 문집, 자하 신위의 글)을 좇으면서, 그는 그윽하고 향기로운 선풍을 흠뻑 맛보았다.

특히 그동안 가려져 있었던 고향 마을 삼향에서의 15년간, 운흥사에서 3년간 초의 스님의 행적까지 그분의 전생애를 치밀한 취재와 자료 조사를 통해 문학적 상상력으로 숨결을 불어넣은 것은 조선 후기 정신사의 중요한 대목을 밝힌 의미를 갖는다.
〈불의 딸〉〈아제아제 바라아제〉〈동학제〉 등 굵직한 작품으로 명실공히 한국 문학사의 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환갑이 훨씬 넘은 최근에도 〈꿈〉〈사랑〉〈멍텅구리배〉〈물보라〉등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작가로서의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살아있는 한 소설을 쓰고, 소설을 쓰는 한 살아있다'는 지론을 실천 중인 그는 한국문학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진정한 장인으로서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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