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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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 Jun 3, 2010 - Literary Collections - 2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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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커피향 같은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갖춘 유쾌한 로맨스의 향연!

작가 이진수의 커피 취향을 맞추는 커피전문점은 단 한군데도 없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커피를 공부해버렸다. 그는 바리스타도 울고 갈 만큼 정성을 다해 커피를 만들어 마신다. 커피 취향만 까다로운 게 아닌 그는 실로 피곤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하지만 아무리 꼴통 짓을 해도 쓰는 족족 밀리언셀러를 만들어내는 그를 출판사에서는 신주단지 모시듯 할 수밖에 없다. 그 출판사 사장인 서은영 역시 까다롭기로는 이진수 못지않은 그의 10년 지기다.
지난 10년 세월 동안 온갖 산전수전을 함께 겪은 그들의 사이에 어느 날 담배꽁초와 침을 섞은 듯한 커피를 만드는, 명색이 바리스타인 강승연이 등장한다. 모든 것이 나름대로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던 그들의 관계가 미련할 정도로 단순 순진한 이 여자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사랑’따위 아니어도 함께 일하고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지켜봐줄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그래도 그에게 내가 가장 필요한 사람이리라 생각했던 것이 어느 날 착각이 되어 가고 있을 때, 드디어 ‘사랑’은 그 치명적인 날개를 펼쳐 그들을 휘어잡는 것이다.
『커피하우스』는 현재 풋풋한 관심 속에 방영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의 원작 소설로, 〈순풍 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크크섬의 비밀〉 등을 통해 한국형 시트콤의 전형을 만들어낸 송재정 작가의 작품이다. 작가는 지난 작품들에서 그랬던 것처럼 신선한 감각과 차별화된 유머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들의 맹활약으로 만나는 이 로맨틱 코미디는 톡톡 튀는 웃음을 주면서도 감동까지 안겨주는 유쾌한 시트콤 같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특유의 경쾌한 필체로 커피처럼 새콤하면서도 씁쓸한 사랑의 양면을, 너무 가볍지만은 않게 때로는 진중하게, 읽는 내내 신선한 즐거움으로 미소 지을 수 있게 그려 보이고 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잔잔한 여운은, 한 잔의 향기로운 커피가 선사하는 달콤한 휴식처럼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준다. 그의 시트콤들이 늘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평가되듯이 처음으로 활자화되는 소설 『커피하우스』 또한 한 모금 마시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한 잔의 커피처럼 진한 재미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커피, 그 치명적인 만남
‘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이다.’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표현한 것처럼 지금 우리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커피전문점들이 있다. 때론 달콤하고 때론 그윽하게 다가오는 커피향이 우리의 매일을 유혹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커피’가 독자들을 유혹한다. 한국형 시트콤의 한 전형을 유쾌하게 열어젖힌 송재정 작가의 『커피하우스』가 일상에 지치고 초여름 뜻밖의 더위에 지쳐가는 독자들에게 한 자락 상쾌한 소나기로 쏟아진다. 비가 내리는 오후 젖어드는 향기가 될 것인지, 폭염에 지친 한낮 가슴까지 상큼해지는 아이스커피 한 모금이 될 것인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사랑, 그 알 수 없는 바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세 사람이다. 10년 지기 친구인 두 사람과 ‘어리버리 쌩초보아마추어’ 바리스타가 바로 그들이다. 화려한 커리어와 투철한 프로 의식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두 사람 사이에 어느 날 단 한 번도 치열하게 살아본 적이 없는 한 여자가 끼어들었다. 굳이 사랑이라거나 연인이라거나 규정하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던 오랜 친구 관계가 도저히 그들과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지 않던 한 여자로 인해 급격한 긴장 속으로 빠져든다. 과연 사랑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프로와 아마추어
현대는 프로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고는 원하는 세계에서 성공을 거머쥐기 어려운 세상이다. 그런데 과연 프로 정신이란 무엇일까? 창의적으로 기획하고 완벽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더할 나위 없는 상품을 만들어내 많은 수익을 올리며 판매까지 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 정말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프로 정신일까?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능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이들을 프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떨까? 바보스러울 만큼 우직하게 한 길을 파는 일, 앞뒤 잴 줄도 모르고 자신이 해야 하거나 좋아하는 일에 미련할 정도로 성실한 사람. 과연 어느 쪽이 프로일까?
송재정 작가는 안도현의 시구에서 프로 정신의 의미를 찾는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커피하우스』에서는 자신의 열정을 불태워 다른 이들의 인생까지 뜨겁게 전염시키는 프로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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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10)

저자 - 정다겸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졸업한 후, 20대에는 NGO활동을 하며 굶는 애들 밥 먹이는 일에 주력하면서 주경야독으로 가톨릭대학 심리상담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했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데 프로이트나 융도 필요하지만, 일상에서의 통쾌한 웃음 한 자락이 더 시급하다는 깨달음을 얻고 평소의 개그본능을 끌어내 코미디작가가 됐다. 송재정 작가와 함께 〈거침없이 하이킥〉, 〈크크섬의 비밀〉을 작업했으며, 드라마로는 〈대한민국 변호사〉, 〈파스타〉 작가팀에서 일했다.

극본 - 송재정
이화여자대학 신문방송학과, 연세대학 언론홍보대학원 졸업. SBS에서 방송작가를 시작해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귀엽거나 미치거나〉를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시트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7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시트콤과 드라마, 미스터리 형식의 혼합이라는 파격적 시도로 공전의 히트를 거뒀고, 〈크크섬의 비밀〉에서 역시 시트콤과 스릴러를 혼합했다. 장르, 캐릭터, 플롯 등을 끊임없이 변주하며 다양하고 새로운 실험에 도전하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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