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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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 Oct 4, 2010 - Literary Collections - 24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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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좌절, 고통, 슬픔, 그리고 사랑과 희망으로 이어지는 가족 이야기
2010년 인터넷상에서 연재되는 동안 수십만 독자들을 참을 수 없는 울분에 빠뜨렸던, 끝없는 절망과 좌절을 겪게 했던, 살을 도려내는 아픔과 고통 속에서 슬픈 눈물을 흘리게 했던, 그리고 깊고 진한 가족의 사랑이 희망의 웃음을 짓게 만들었던 소설이다. 2008년 12월 발생한 조두순 사건(일명 나영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사회성 짙은 소설로, 저자는 미성년 성범죄의 잔혹성과 범죄자의 파렴치함, 법의 형평성을 벗어난 성범죄의 형량, 그리고 피해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미비 등 아동성범죄와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제기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영이 아빠의 적잖은 도움에 힘입어 피해자인 아이와 부모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이를 통해 가족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유도하고 있다.
여덟 살 지윤이에게 예고도 없이 찾아온 그날, 그놈으로 인해 단란했던 지윤이 가족은 지옥보다 더한 고통의 나락으로 추락한다. 그놈을 용서할 수 없는 지윤이 엄마아빠의 분노, 그리고 그로 인한 가족의 갈등, 주변 사람들의 몰이해와 혐오, 지윤이 아빠의 교통사고와 해리성 기억상실, 지윤이의 우울증과 극도의 스트레스성 장애, 정상아가 아니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부하는 학교와 지윤이를 장애아로 취급하며 자기 아이들과 함께하게 할 수 없다는 학부형들...... 아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절망들이 연이어 지윤이네 가족을 막다른 길로 내몬다. 하지만 지윤이 엄마의 초인적인 모성과 딸을 위해 여덟 살짜리 만화영화 주인공인 도라에몽이 되어버린 지윤이 아빠의 눈물 나는 부성이 결국 깊고도 깊던 어둠 속에 한 줌 희망의 햇살이 되어 마침내 지윤이 가족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된다.
소재원 작가는 너무도 무겁고 가슴 저리게 답답한 상황을 숨이 막힐 정도로 빠른 극 전개와 다소 감정이 개입된 듯한 격정적인 필치로 경쾌하고 날렵하게 풀어나간다. 따라서 독자들의 감성을 한층 더 강렬하게 자극하며 소설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이미 감정의 바닥끝까지 간 갈등의 구조를 해결하는 데 영화의 줄거리나 명대사를 이용하고, 남자에 대한 공포로 딸에게 추방당한 아빠, 증오와 원망으로 이혼을 통보받은 엄마, 극단적인 정서불안에 시달리는 여덟 살 난 딸의 관계를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으로 모이게 하기 위해 세 사람이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편안하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그러면서 작가는 한순간도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어주고 있다.

작가 이야기
작품을 보면 띄엄띄엄 진행되는 부분들이 눈에 많이 들어올 것이다. 지윤아빠를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지윤이를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 역시 그렇다. 나는 아동의 아픔은 모두가 알아야 되는 의무라 생각했다. 그리고 나영이 사건을 생각하며 우리는 독으로, 약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알고 있다. 알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엄청난 사건을 접하고 느끼고 있다. 굳이 내가 지윤아빠를, 지윤이를 타인들이 어떻게 알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기사나 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들. 과연 우리는 이 엄청난 사건들 속에 무엇을 얼마나 공유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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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10)

저자 - 소재원
198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그는 스물여섯 나이에 영화 〈비스티보이즈〉 원안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첫 작품부터 주목을 받은 그는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며 기존 데뷔작과는 다른 색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2008년에는 르포소설 《아비》를 출판함으로써 한국청소년 방송에 출연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밤의 환락을 비판하는 《밤의 대한민국》, 에세이 《살아가려면 이들처럼》, 소설 《형제》 등을 발표하여 각계각층의 극찬을 받았으며, 현재 방송 출연과 영화시나리오 각색, EBS 평생교육원 강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서는 다른 작가들과 사뭇 다른 점이 발견된다. 이번 작품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에서도 직선적인 문장과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문체가 돋보인다. 이 책은 ‘인터파크’에 연재되어 수십만 독자를 울린 소설로서, 기존 한국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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