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지상의 마지막 말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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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펍코리아, Oct 21, 2011 - Literary Col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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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지적 세계에는 문학적인 것과 비문학적인 것 사이에 구분이 없다. 일상적인 삶의 실행의 자료가 카프카에게서는 문학으로 바뀐다. 그의 팔절판 노트, 일기와 편지에서는 일상의 관찰들과 철학적 관찰들, 문학적 단장(斷章)들, 잠언들, 격언들이 발견된다. 이 책은 카프카가 남긴 그런 단편들을 모은 것이며, 2권의 주제는 ‘문학’이다.
카프카의 잠언적 글의 기본 모형은 순환 구조, 반복의 효과, 역설과 종결할 수 없는 변증법의 형식들이다. 카프카는 원(原)텍스트들, 전승된 규범들, 규칙들과 사고의 관습을 의심한다. 그는 형이상학적 의미의 요소들을 갖고 작업하면서 동시에 그 요소들의 구속력 있는 효력을 의문시한다. 카프카는 아이러니와 의심을 사용함으로써 확정된 그릇된 개념들, 견해들과 인식들을 배제한다. 그가 논증의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정(否定)과 회의(懷疑)는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도구이다. 그는 모든 의미와 중심, 근원 등을 해석의 산물로 보며, 확고한 존재론적 토대를 지닌 영원불변한 진리를 부정한다. 카프카에게 진리는 아주 다양한 형상으로 등장할 수 있고 언제나 새로운 해석을 환기하는 그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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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11)

저자 -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대 상인의 아들로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에 막스 브로트와 평생에 걸친 우정을 나누기 시작했다. 1906년에 프라하 법과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난 후 1년 동안 프라하의 형사법원과 민사법원에서 실무를 익혔고, 1908년에 노동자재해보험공사에 취직했다. 그는 재해 예방 부서에서 중요하고 높은 지위에서 활동하면서 상사와 부하로부터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산업재해 예방책 개선에 지도적이며 고무적인 역할을 했다. 직업과 문학적 소명 사이에서 몹시 갈등하면서도 직업의 요구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지켰다.
그의 문학 작업은 공동체와 관계를 맺기 위한 수단이었다. 불확실하고 불명료한 그의 의식은 글쓰기를 통해 명료하고 자유롭게 되었다. 따라서 카프카에게 글쓰기는 자아 실현을 위한 길인 동시에 살아보지 못한 삶의 대용물이기도 했다. 카프카에게 글쓰기는 자신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시도였다. 카프카는 글쓰기를 통해 의미 상실의 절망을 글쓰기의 즐거움과 유희로 뒤집으면서 끊임없이 권력의 담론에 저항하는 ‘지상의 마지막 한계를 향한 돌진’을 계속한다.

역자 - 편영수
편영수는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 논문의 제목은 《카프카 문학에 나타난 진실과 허위의 모티프 연구》이다. 이후 LG 연암문화재단 해외연구교수로 선발되어, 카프카 전문가인 카를하인츠 핑거후트(Karlheinz Fingerhut) 교수의 초청으로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서 키워드가이드 (‘카프카’, ‘독일문학’)로, 또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카프카의 인간성에 매료된 사람, 카프카의 독특한 생각의 깊이에 빠져 있는 사람, 카프카의 문학적 표현 기술에 경탄하는 사람, 카프카의 작품 세계를 탐색하고 전달하려는 사람, 카프카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다. 저서로는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 문학의 이해》, 《독일 현대 작가와 문학 이론》(공저), 《동서양 문학 고전 산책》(공저), 역서로는 《프란츠 카프카 : 그의 문학의 구성 법칙, 허무주의와 전통을 넘어선 성숙한 인간》 , 《카프카의 엽서》, 《카프카와의 대화》, 《실종자》, 《카프카 문학 사전》(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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