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의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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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출판, Sep 23, 2011 - Business & Economics - 3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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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통찰력을 주역에서 배우다.
저자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 문화 교류에 힘쓰면서 큰일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유창한 외국어보다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동양의 고전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으며 그 결실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그녀는 사람을 근본으로 하는 동양의 고전, 그 안에 담긴 통찰력이야말로 한 사람의 인생을 뛰어넘어 사회의 유기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
인생을 흔들어 놓는 사건이 생기면 우선 외톨이가 된 것처럼 두렵다. 실패가 남긴 상처와 통증보다는 몸과 마음이 나약해졌다는 두려움이 스스로를 사정없이 흔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럴 때 동양인과 서양인들이 대처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서양 사람들이 전문의나 심리학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이나 정신과 치료를 받지만 동양 사람들은 동네에서 용하다는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아간다. 서양인들이 문제의 탈출구를 자신의 심리 내부에서 찾아내려는 반면 우리들은 우주의 흐름과 운명의 변화에 위안을 받으려 하였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에 대한 원리를 담은 주역(周易)은 최초의 고전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고전이다. 그 기원에 대해서는 지금으로부터 7천 년 전이라는 설과 5천 년 전이라는 설이 있는데 처음 책으로 엮인 것은 주나라 초기이다. 인류의 문명이 막 시작되었을 무렵 황하지역에는 전설의 용마와 거북이가 살았는데 그 등에 신비로운 문자를 지니고 있었다. 천체의 원리를 탐구하던 복희(伏羲)가 이 문양을 응용하여 팔괘(八卦)의 기초를 정리한다. 그 후 상나라 말기 주문왕(周文王)이 감옥에 갇히자 자신에게 닥친 불행의 원인을 살피는 과정에서 복희의 팔괘를 기초로 64괘를 완성한다.

복희가 설계하고 주문왕이 완성하고 공자가 저술한 주역
이로써 주역이 세상에 탄생하지만 이를 경전으로 완성도 있게 마무리한 것은 춘추시대의 공자이다. 공자는 주문왕의 64괘를 상세히 설명하여 사람들이 길흉화복을 다스리고 군왕의 통치에 응용할 수 있도록 역전(易傳)을 저술한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주역은 고대 삼대의 시기에 걸쳐 세 명의 성인이 합작해낸 인류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역은 시경, 서경, 춘추, 예기와 함께 유교경전의 오경으로 꼽히는가 하면 을 비롯한 전통의학, 건축의 풍수지리, 가깝게는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근간이 되는 철학으로 동양의 문화와 정신사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첫 단추를 바로 채우지 못하면 마지막 단추까지 제자리를 찾지 못하듯이 주역을 빼놓고는 동양의 고전을 이해한다 한들 미혹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최초의 주역은 막대기 하나로 시작했다. 그 위에 하나씩을 보태며 세상의 최소 단위를 연구해나갔고 변화[易]과 통함[通]의 원리로 64괘를 만들어낸다. 주역의 주요 내용을 이루는 64괘 안에는 우리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성공과 실패, 사랑과 이별, 부와 가난, 신뢰와 배반의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다.

주역은 백성을 다스리는 군왕들이 통찰력을 키우는 필독서
따라서 고대의 성인들은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사명을 지닌 군왕들에게는 주역을 반드시 숙지하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주역의 3법칙’을 강조하였으니 군자에게 가장 우선되는 제1법칙은 덕성(德性)이오, 제2법칙이 능력(能力), 제3법칙으로 지혜(智慧)를 들었다. 덕행을 실천하면 그 사람 안에 기쁨이 넘쳐나니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게 된다. 사람이 많이 모여들면 그들과 더불어 성과를 만들어낼 능력이 필요하다. 그다음에는 사람들의 물질적인 욕망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갈증까지 달래고 큰 세상을 이끌어갈 지혜가 절실한 법이다. 반대로 군자가 가장 경계할 것은 소유욕과 정복욕이다. 군자가 욕심으로 가득 차면 찾아오던 길함도 도망간다고 가르친다. 어떤 성과를 이루더라도 기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에게 있어 주역과의 만남은 예정된 것이었다. 때마침 세상의 판도가 바뀌었고 과거에 애써 배워왔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되었다. 마음의 결핍과 불편함에 힘들어하며 좀더 믿음직한 가치를 찾고자 서점에 들렀는데 눈앞에 다가온 책이 바로 주역이었다. 그날 이후로 이 특별한 고전을 하루에 한 페이지는 읽고 가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자가 주역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주역을 통해 자신의 하루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주역의 학술서도 입문서도 아니다. 한 권의 고전을 통해서 삶의 배후를 이해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하루하루 변화되는 사연을 기록한 글이다. 더불어 고전 원문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하고자 원문의 핵심을 간추려 인용하고 해석해 두었다. 여기에는 성공과 실패, 도전과 좌절, 재물과 가난, 사랑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나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생이 얼마나 든든한 기반이 되었는지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주역은 인간의 통찰력과 우주의 진리를 담은 고전
주역을 읽다 보면 위대한 철학도 있지만 유치한 논리도 있다. 그러나 지극히 인간적이고 친근해서 한번 맛을 보면 깊이 빠져드는 막걸리 같은 고전이다. 일상에서의 효용가치가 높았기에 공자, 맹자, 장자 같은 성인들도 주역을 참고서로 삼고 우리가 ‘수학의 정석’이나 ‘성문 영어’를 달고 다니듯 배우고 익혔나 보다.
겹겹의 세월을 살아온 조상들의 초절정 인생 노하우가 담겨 있는 주역. 이 책을 통해 한때 세상에 홀로 던져진 듯한 아픔을 회복하고 이제 누구에겐가 빛이 될 수 있는 내일을 준비해 본다. 과거를 고치기보다는 미래를 내 뜻대로 만드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다.
그녀는 중화지역 전문 마케터로서 삼성, LG, 두산의 프로모션 기획에 참여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스파클링 CCTV특집 프로그램 제작,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공식프로모션,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관의 카피라이팅을 담당했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시장리서치와 중국 측 파트너의 우호적인 협력을 이끄는 커뮤니케이션, 중국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현지 밀착형 마케팅으로 클라이언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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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11)

저자 - 임선영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전산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카피라이터로 광고계에 입문하여 컨텐츠 기획/제작, 잡지 출간, 경제경영서 에디터,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칭화대학교 국제 MBA의 한중기업가 네트워크 과정에서 수년간 동시통역을 담당하였으며 의 해외경제경영서 서비스팀의 중화지역 에디터로 일하면서 중국의 경제경영서의 핵심 정보를 한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신속하게 소개하였다. 월간 편집장을 지내면서 중국의 문화계, 학술계 인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KBS, EBS 라디오 등의 방송에 출연하고 등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번역서로 『Best ofChina』, 저서로는 『아이 러브 베이징』, 『중국경제 미래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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