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0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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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Dec 15, 2011 - Fiction - 30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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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는 나라 잃은 고조선의 유민이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동이족의 위대한 여정, 90000리
중견작가 이병천의 새로운 상상력, 역사에 대한 도발적인 해석

『90000리』는 BC 1년부터 AD 1년까지, 고조선 유민이 신을 찾아 떠난 구만 리 여정을 그린 로드팩션이다. 나라를 잃은 이들이 서쪽 하늘에서 분화한 별 하나를 보고 유대의 땅으로 구만 리 여정을 떠난다. 유대의 땅을 향해 걷는 동이족 일행은 모두 열두 명.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한 제국의 호기군과 북군 군관 융커. 동이족의 목적은 신을 만나는 것이고, 융커의 목적은 신을 죽이는 것이다.

이 소설은 ‘왜 동방박사는 자신들의 나라 이름을 밝히지 않았을까? 미처 밝히지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스스로를 ‘하늘의 아들’이라고 부르던 예수와 자신들을 ‘하늘의 자손’이라고 믿었던 고조선. 동방박사가 동이족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에서 시작된 작가 이병천의 장르적 상상력은 전통적 소설기법으로 탄탄히 무장하고, 자칫 흥밋거리로 치부될 이야기 하나를 역사 속에서 실제하는 한 사건 속으로 끌어왔다. 『90000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움을 찾아나서는 한 중견작가가 선보이는 전혀 새로운 장르의 소설이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들의 구만 리 여정. 그들은 길 위에서 서로를 향해 칼날을 벼리기도 동행을 선택하기도 한다. 서로의 목숨을 빼앗는가 하면 어느 순간 적을 위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작가 이병천은 인간의 존재는 길 위에서 나약할 뿐이며 목적을 향해 걷는 인간의 고행을 90,000리라는 길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병천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동이족을 보여주면서, 버겁고 버거워 인생이 구만리라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그 버거움이 바로 구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신을 만나러 가는 길, 인간은 신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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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11)

저자 - 이병천
1956년 전주 출생.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

소설집으로 『사냥』 『모래내 모래톱』 『홀리데이』 등과 장편소설 『마지막 조선검 은명기』 『저기 저 까마귀떼』 『에덴동산을 떠나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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