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 : 사람과 개가 함께 나눈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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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 Aug 31, 2012 - Family & Relationships - 19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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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개의 비극, 개를 죽여 개 사료로?

아문센 남극 원정대는 1911년 11월 21일 남극고지에서 27마리의 썰매개를 총으로 쏴서 죽인다. 대원들은 털가죽 옷을 만들기 위해 썰매개의 가죽을 벗겨냈고 고기는 다른 튼튼한 개들에게 주어졌다. 아문센은 극지 원정의 고질병인 비타민 부족으로 생기는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동료 대원들에게도 바로 잡은 썰매개의 신선한 고기를 먹을 것을 권했다.
- 제2장. 썰매개 그룹

아문센의 남극 원정대는 굶주린 썰매개들에게 죽은 동족의 사체를 먹잇감으로 주었다. 요즘에는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을 익숙하게 쓸 만큼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개는 사람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썰매개의 사체를 다른 썰매개의 사료로 던져준 사례는 아문센 남극 원정대의 일원이었던 요한센의 일기장에 자세히 나온다. “1911년 3월 6일 요한센은 일기장에 썰매개들을 채찍으로 마구 때리면서 진군 속도를 올렸고, 썰매개 중 한 마리가 일어나지 못하자 1시간 정도 뒤에 사체를 토막 내어 다른 개의 먹잇감으로 던져주었다고 기록했다.” 남극 원정에 오른 52마리의 썰매개 중에서 살아 돌아온 썰매개는 고작 11마리였고, 그가 개를 대한 방법은 너무나 잔인했다.

인간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의미일까?

『Dog: 사람과 개가 함께 나눈 시간들』은 다양한 종류의 개와 인간 사이의 역사를 따라가며 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흔히 ‘개’라고 하면 가장 먼저 ‘애완견’을 떠올리지만 개와 인간은 실로 다양한 관계를 맺어왔다. 24시간 무인경비시스템처럼 확실하게 집을 지켜줄 개를 원한다면 미니핀이 제격이다. 미니핀은 덩치는 작은 편이지만 경계심이 매우 높고 영리한 녀석이다. 공연을 위해서는 푸들이 적합하다. 푸들은 다른 개들에 비해 학습능력이나 연기능력이 탁월하다. 충성스런 개를 원한다면 아키타를 추천한다. 다만 한 주인만 우직하게 따르려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주인이 수시로 바뀌는 군견이나 경찰견으로는 부적합하다.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같은 듬직한 개들은 맹인 인도견으로 쓰인다.

개와 인간의 진심 어린 관계를 위하여

동물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 이강원은 이 책을 통해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전북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수의과대학의 교수들로부터 감수를 받은 이 책은 애완견부터 수렵견, 조렵견, 토종견까지 다양한 개에 대한 상세한 정보로 개와 인간의 모든 것을 파헤쳤다.
인간은 야생의 개를 길들여 ‘애완견’으로 곁에 두었고, 길들여진 개들은 주인을 위해 썰매를 끌거나 사냥을 돕는 ‘수렵견’과 ‘조렵견’이 되었다. 인형 같은 외모로 사랑받은 개도 있지만 늑대와 같은 야성미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개도 있다. 우리가 개를 진심으로 대하기 위해서는 개와 인간의 역사를 이해하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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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2012)

저자 - 이강원
저자 이강원은 건국대학교 축산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농촌진흥청 연구사 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의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개와 동물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현재 애견전문 블로그 Kangsdogs를 운영하며 동물저널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책이 잘 돼서 조만간 속편으로 독자들과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고 있다.

저자 - 송홍근
저자 송홍근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경제를 공부했다. 1931년 창간한 월간지 ≪신동아≫에서 기자로 일한다. 남북경협을 비롯한 북한경제 기사를 주로 써왔다. 틈날 때마다 개, 동물을 주제로 글을 적어 왔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한다. 오후 햇살처럼 따사롭고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조화로운 세상을 꿈꾼다.

저자 - 김선영
저자 김선영은 이화여자대학교 보건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수의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건국대학교 수의대에서 박사공부를 하고 있으며 바쁜 직장생활에도 틈틈이 ≪주간동아≫ 등에 개에 관한 글을 기고하는 등 동물저널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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